[속보] 경북 경주 규모 3.5 여진...총 411회 발생 / YTN (Yes! Top News)

2017-11-15 5

[앵커]
지난 12일 규모 5가 넘는 강진이 발생한 뒤 잇단 지진 공포에 휩싸인 경주에 오늘 새벽에도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방금 전에도 규모 3.5의 여진이 또 발생을 했습니다.

임시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경주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윤재 기자!

방금 전에도 규모 3.5의 지진이 경주 일대에서 발생을 했다고 하는데 혹시 느끼셨습니까?

[기자]
조금 전인 11시53분쯤 경주 남남서쪽 10km 지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제가 중계를 하려고 기다리는 중에도 땅이 쿵하고 울릴 만큼 소리가 났고 다리가 흔들릴 정도로 진동이 느껴졌습니다.

제 바로 옆이 학교인데요.

학교 안에서는 사이렌이 울리고 학생들이 소리를 지르면서 동요하는 소리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앵커]
이윤재 기자. 지금 피해 복구 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경주 사정동에 있는 한 학교 담벼락입니다.

지진의 충격으로 금이 가고 부서지는 바람에 넘어질 우려가 있어 이렇게 막아 놓은 건데요.

이쪽을 한 번 보겠습니다.

담장과 기둥 사이가 갈라졌는데, 손이 쉽게 들어갈 정도로 틈이 넓습니다.

또 기둥은 아래쪽에 완전히 금이 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위험해 보입니다.

그제, 규모 4.5의 여진이 지나간 이후 복구작업을 속속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업의 속도는 더디고 이곳처럼 아직 손길이 닿지 않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기와가 떨어져 나간 한옥 주택들은 천막과 비닐로 덮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임시방편에 불과해 주민들은 불안함을 다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비가 오거나 바람이 불고, 또 혹시나 여진이 다시 찾아오면 기와가 더 떨어질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와지붕을 수리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부족하고, 경주 지역 전반에 걸쳐 피해가 발생한 만큼 완전히 복구하기까지는 상당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주민들은 반복되는 여진 때문에 더 큰 공포를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3시 36분에도 경주에서 규모 2.9의 여진이 발생했는데요.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모두 409차례의 여진이 있었습니다.

이러다 보니 이곳 주민들은 바람에 창문이 덜컹거리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기 일쑤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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